최근 5년간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이 급부상했습니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판단하며, 이에 부합하는 기업들은 브랜드 신뢰도와 성과 면에서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본 글에서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난 5년간 시장에서 주목받은 대표 기업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성과를 달성했는지 전략을 분석해 봅니다.
1. ESG 경영으로 전환한 LG화학의 전략
LG화학은 전통적인 석유화학 기업에서 지속 가능성 중심의 화학 기업으로 변신하며 ESG 대표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2020년부터는 배터리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고, 친환경 소재·바이오 플라스틱·재생 원료 기반 제품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핵심 전략:
-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BIO-PET, PBAT 등) 생산
- 탄소중립 목표 설정 및 ESG 전담 조직 운영
- 글로벌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급 A 획득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화학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 구축에 전념하면서 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체 사업 영역에서 친환경 전환을 진행 중입니다. ESG를 ‘홍보’가 아닌 경영의 본질로 받아들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결과 기관투자자와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업계 ESG 실천법
화장품 산업은 포장재, 원료, 유통 등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은 업종입니다. 특히 다회용기가 적고,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으며, 일부 기업은 여전히 동물 실험에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제품 포장·원료·사회공헌 등 다양한 영역에서 ESG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특히 MZ세대 소비자에게 ‘윤리적 소비의 기준이 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핵심 전략:
-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 도입
- 식물 유래 원료 확대, 동물 실험 중단
-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캠페인 지속
또한 2022년에는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캠페인’을 통해 화장품 업계 최초로 PCR(Post-Consumer Recycled) 용기 사용 확대를 선언하고, 고객 참여형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 중입니다. 브랜드 철학에 ESG를 녹여내며, 윤리적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3. SK하이닉스의 지속가능 반도체 경영
반도체 산업은 전력 소비량이 많고, 제조 과정에서 많은 물과 화학 물질이 소요되는 산업입니다. 그런 점에서 ESG 경영을 실현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여겨져 왔지만, SK하이닉스는 이 틀을 깼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친환경 제조 공정, 협력사 상생 구조, 사회공헌형 인재 채용 등 여러 지점에서 통합적 ESG 전략을 실행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심 전략:
- 2030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선언
- 폐수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확대
- ‘행복 GPS’ 제도 등 임직원 삶의 질 개선 제도 운영
또한 DJSI 월드지수(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되며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고, 환경뿐 아니라 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한 균형 잡힌 ESG 경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G화학,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는 업종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ESG를 전략적으로 통합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업 가치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환경에 기여할 뿐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 투자자의 관심, 내부 구성원의 자부심까지 모두 이끌어냈습니다. 이제 기업의 평가는 숫자가 아닌 ‘가치 기반의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회사를 운영 중이라면, ESG는 선택이 아니라 성장의 필수 조건입니다. 오늘부터 한 걸음씩 ESG 기반 경영을 고민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