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정리

2025년 4월 기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어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과 이에 대한 대학가의 시위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갈등의 배경, 현재 상황, 미국의 지원 이유와 대학 시위의 확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역사적 배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20세기 초반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분쟁입니다. 1947년 유엔의 팔레스타인 분할 계획은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갈등을 고조시켰고, 이듬해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면서 1차 중동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이 전쟁으로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난민이 되었으며, 이스라엘은 영토를 확장하게 됩니다.

이후 수차례의 중동 전쟁과 협상, 그리고 실패한 평화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1967년 6일 전쟁과 1973년 욤키푸르 전쟁, 1987년과 2000년의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 봉기)는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근래에는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갈등은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이 공격으로 약 1,20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하고, 251명이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혔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은 대규모 공습과 지상 작전을 통해 가자 지구를 봉쇄하고, 전면적인 군사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수차례의 휴전이 시도되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2025년 3월부터 다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2. 현재 전쟁 상황과 인도주의적 위기

2025년 4월 기준,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내 하마스의 군사 거점을 목표로 한 대규모 공습과 지상 작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자 시티 인근의 슈자이야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 지역에 무기고와 지휘소를 설치했다고 주장하며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현재까지 3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8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피란민이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인해 식량, 의약품, 연료 등 필수 물자의 공급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병원은 전력과 장비 부족으로 마비 상태이며, 수돗물과 위생 인프라가 붕괴되어 전염병 확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엔, 적십자, 국경없는의사회 등 국제 인도주의 기구는 긴급 구호를 요청하고 있으나, 이스라엘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3.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이유와 대학 시위의 확산

미국은 수십 년간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정치·군사·경제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습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과 첨단 방위 시스템 공급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 지원은 하마스 및 이란과 연계된 무장 세력에 맞선 '테러와의 전쟁'으로 정당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일관된 친이스라엘 정책은 단순한 외교적 선택을 넘어 다음과 같은 전략적 이해관계에 기인합니다:

• 전략적 동맹: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미국의 군사 및 정보 활동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란 등 적대 세력 견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입니다.
• 민주주의 가치 공유: 중동 지역에서 드문 자유선거와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이스라엘은, 미국과 기본적인 정치 이념을 공유하는 국가로 간주됩니다.
• 유대인 커뮤니티의 영향력: 미국 내 유대계 인구는 정치 후원, 로비, 미디어 등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대이스라엘 정책 형성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중동 내 세력 균형 유지: 이란의 핵 개발 및 친이란 무장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미국 외교 전략의 균형추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은 군사적 계산뿐 아니라 정치적, 이념적, 문화적 요인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전략입니다.

2025년 들어 트럼프 행정부는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에 정밀 유도 미사일, 항공기 부품, 정보 분석 시스템 등 첨단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방 예산 중 일부를 이스라엘 방어망 구축에 직접 배정하기로 하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친이스라엘 노선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여론은 복잡합니다. 특히 대학가에서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희생과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버드, 스탠퍼드, 뉴욕대, UC버클리 등 주요 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학생과 교수진이 캠퍼스 내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가자에 평화를’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대학은 시위 참가자를 징계하거나 퇴학시키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대해 표현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 단체와 유엔 인권이사회는 미국 내 시위 진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부가 비판적 목소리에 대한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결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역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정치적·외교적·인도주의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복합 위기입니다. 이 갈등은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협할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 외교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주요 국가들은 단순한 군사 지원이 아닌, 공정하고 중재적인 외교 노선을 통해 갈등 완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동시에 국제 사회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민간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갈등 당사자 간의 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또한,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반대 의견에 귀 기울이는 민주적 가치 역시 위기의 시대에 더욱 중요합니다. 대학가의 시위는 단순한 정치적 반발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가치와 생명에 대한 연대를 나타내는 상징적 움직임입니다.

지속 가능한 평화는 일방의 승리나 제재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평화는 이해, 중재, 존중, 인도주의의 원칙 위에서만 가능하며, 지금이야말로 국제 사회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