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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전략 사례

디지털 명상·웰니스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스타트업들

by sturdythought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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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끊임없는 디지털 자극 속에서 사람들은 ‘정신적 건강’과 ‘마음의 평온’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불안, 스트레스, 번아웃 이슈가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반 명상 및 웰니스 플랫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5년간 디지털 명상 및 웰니스 시장에서 눈에 띄게 부상한 대표 스타트업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설계하고,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켰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지털 웰니스를 국내에서 대중화한 마보

마보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디지털 명상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2018년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명상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론칭한 마보는, 한국인의 정서와 생활 리듬에 맞는 명상 콘텐츠를 개발하여 국내 사용자에게 높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마보는 '3분 명상', '출근 전 숨 고르기', '감정 다스리기', '잠들기 전 마음 정리' 등 일상에 맞춘 초단기 명상 콘텐츠를 통해 ‘명상=전문가용’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2021년부터는 B2B 기업 복지 서비스로 확장하여, 카카오, 삼성, LG 등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임직원 마음건강 관리 툴로서 활용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마보는 사용자 음성 피드백, AI 추천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등 테크 기반 UX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2. 글로벌 디지털 명상 시장의 리더, Calm

미국의 Calm은 글로벌 디지털 명상 및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입니다. 2012년 설립된 이후 ‘Sleep’, ‘Meditation’, ‘Relaxation Music’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의 정신적 휴식을 돕고 있으며,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다운로드 수 1억 건을 넘었습니다.

Calm의 성공 포인트는 단순 오디오 명상 앱을 넘어서, 전반적인 ‘디지털 웰빙 경험’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 점입니다. 유명 배우들이 낭독하는 ‘수면 스토리’, 자연 ASMR, 10분 명상 세션, 불안 완화용 긴급 콘텐츠 등 사용자 상황별로 섬세하게 분류된 카테고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Calm은 Apple Watch, 스마트TV, 차량용 IoT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어디서든 명상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으며, 헐리우드 스타, 스포츠 선수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대중성과 엔터테인먼트성을 높였습니다.

2022년 기준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을 넘었으며, 수면 관련 콘텐츠를 통해 의료 기관과의 제휴까지 확대 중입니다. Calm은 ‘웰니스 플랫폼의 구독화’에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시니어를 위한 정서 케어 웰니스 플랫폼인 케어링

국내 스타트업 ‘케어링’은 조금은 다른 방식의 웰니스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020년 설립된 케어링은 시니어와 가족을 위한 정서 돌봄 중심의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버테크 시장과 정서 테크놀로지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케어링의 주요 서비스는 ‘디지털 케어 파트너’입니다. AI 기반 음성 메시지, 정서 상담 챗봇, 음악 감상, 가족 사진 공유 등의 기능이 담긴 태블릿 전용 앱을 통해 고령 사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교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가족과의 단절이 깊어진 시기에, 케어링은 ‘비대면 정서 케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요양병원·복지관 등과의 제휴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우울증 위험군 조기 진단,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헬스케어 연계 기능까지 고도화되며 디지털 웰니스 플랫폼으로 확장 중입니다.

케어링은 기술 친화도가 낮은 시니어층을 위한 UI/UX 설계와 가족 중심 커뮤니케이션 강화 전략으로, 고령화 사회 속 차별화된 웰니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결론: 웰니스는 기술이 아니라 연결의 예술이다

마보, Calm, 케어링은 각기 다른 타깃과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했지만, 공통적으로 ‘마음의 건강’이라는 문제를 정교한 기술과 따뜻한 콘텐츠로 풀어냈습니다. 단순히 명상을 유도하는 앱이 아닌, 삶의 루틴 안에 감정 관리와 정서적 회복을 녹여낸 플랫폼들이기에 사용자에게 지속 가능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명상 및 웰니스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입니다. 스트레스, 고립, 불면, 번아웃은 시대적 증상이 되었고, 그 해결책은 인간적인 연결과 감정 중심의 기술에 있습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 본질은 ‘사용자의 마음에 진심으로 닿는 콘텐츠’에 있습니다. 웰니스 스타트업의 미래는 곧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위한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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