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2일차에는 예약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명소와 맛집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안젤리나(Angelina)이다. 예약 없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워크인이 가능하며, 대표 메뉴인 몽블랑과 핫초코는 꼭 맛보길 추천한다.
몽블랑은 진하고 꾸덕한 밤잼이 인상적이며, 깊은 단맛이 특징이다. 핫초코는 매우 진하며 무게감 있는 초콜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두 메뉴 모두 단맛이 강해 함께 즐기기에는 다소 물릴 수 있으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쓴 커피와 함께 즐기는 조합이 이상적이다.
몽마르뜨 언덕 안전하게 오르는 법
디저트 후에는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는 일정을 추천한다. 특히 소매치기가 많기로 알려진 지역이므로 안전한 경로를 택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13호선의 Place de Clichy역에서 하차 후 Le Passe-Muraille (벽을 뚫는 남자) 조각상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면 자연스럽게 언덕을 오를 수 있는 길이 나온다.
이 경로를 따라 올라가면 Place du Tertre 광장이 나타나며, 이곳에서는 여행객과 초상화 화가들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계속 이동하면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후문과 정면이 이어지고, 몽마르뜨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토스팟도 등장한다.
근처의 사랑해 벽(Le Mur des Je t’aime)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언어로 쓰인 ‘사랑해’ 문구 중에는 한국어 표현도 최소 3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빵 마니아라면 주목, 파리 빵집 투어
몽마르뜨 일정을 마친 후에는 파리의 대표적인 빵집 탐방을 이어가 보는 것이 좋다. 먼저 추천되는 곳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중 하나인 Stohrer이다. 이곳의 초콜릿 에클레어는 진하고 균형 잡힌 단맛이 인상적이다. 아쉽게도 크로와상은 빠르게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어 Tout Autour du Pain이라는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빵집을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다만 인기 있는 빵은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확인 후 이동하면 좋다.
근처의 Utopie는 로컬들에게도 사랑받는 빵집으로, 흑임자 에클레어로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탄 곳이다. 이곳에서는 흑임자 에클레어뿐 아니라 바삭하고 담백한 크로와상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뛸르히 가든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여러 빵집에서 다양한 에클레어와 크로와상을 구입한 뒤에는 뛸르히 가든(Jardin des Tuileries)에서의 휴식을 추천한다. 날씨가 좋을 경우, 공원에 비치된 초록 의자에 앉아 바게트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가든 내부를 산책하며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가까운 콩코르드 광장에서도 인생샷을 남기기 좋다.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루트를 미리 계획하면 파리 중심부를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한국인의 마무리는 역시 라면
하루를 마친 후에는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라면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현지 한국 마트에서 간편하게 구입 가능하며, 여행 중 그리운 한식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하루 종일 빵 위주의 식사를 했다면 라면의 얼큰한 국물이 속을 달래주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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